UCL: ‘홈 깡패’ 인테르 vs ‘무승에 내홍’ 리버풀… 최후의 승자는 누구

인테르 vs 리버풀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가 12월 10일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리버풀 FC와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매치 데이 6 경기를 치른다. 인테르는 원정에서 아틀레티코에 1점 차로 패하며 챔스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후반 집중력 부족에 발목을 잡혔다. 리버풀도 홈에서 아인트호벤에 3점 차로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쟁점

인테르,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 홈 강세 이어갈까

인테르는 지난달 27일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스 리그 페이즈 매치 데이 5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9분 만에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인테르는 후반 54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역전을 노렸으나 종료 직전인 후반 93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인테르는 이번 시즌 챔스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비록 원정에서 일격을 당했지만, 리그에서는 코모를 4-0으로 대파하는 등 공식전 3연승을 달리며 화력을 과시하고 있. 특히 ‘주포’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발끝이 매섭다. 라우타로는 챔스 홈 5경기 연속골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며 안방에서 절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승점 12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는 인테르는 선두 아스널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부상 변수가 있었던 덴젤 둠프리스가 복귀할 경우 수비 안정화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산 시로의 밤은 인테르에 약속의 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 안필드 참사→내분까지… 살라흐 출전 여부 촉각

리버풀은 지난달 27일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PSV 아인트호벤과의 챔스 페이즈 매치 데이 5 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전반 6분 만에 페널티 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리버풀은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동점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거스 틸에게 허용한 실점을 시작으로 쿠하이브 드리우에치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96년 만에 홈에서 3골 차 이상 패배를 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리버풀은 최근 공식전 3경기 무승의 부진에 빠져있다. 더 큰 문제는 팀 내부에 있다. ‘레전드’ 모하메드 살라흐가 아르네 슬롯 감독의 기용 방식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내분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 살라흐는 최근 중요한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아졌고, 이에 대해 “팀이 나를 버스 아래로 던졌다”고 비난하며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챔스 순위도 어느새 13위까지 떨어지며 16강 직행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슬롯 감독이 살라흐를 선발로 복귀시킬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밀라노 원정은 16강 진출 운명을 가를 승부처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2승 4패로 인테르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2승 3패로 인테르가 밀리고 있다. 인테르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리버풀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인테르가 3승 2패, 리버풀이 1승 2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